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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人side/안랩컬처

대학생기자가 목격한 안철수연구소의 2010년



2010년 1월 6일 저녁 광화문의 한 식당으로 사람들이 속속 모이기 시작했다. 눈과 함께 추운 날씨에도 그들이 모인 이유는? 바로 안철수연구소의 신년 기자간담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60여 명의 기자들이 다 모이자,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의 2010년 사업전략 발표가 바로 시작됐다.

안철수연구소는 올해 2010년을 '향후 3~5년 동안 비약적인 도약과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해'로 선언하고 '선택과 집중'을 경영 키워드로 공격적 경영을 펼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009년에는 전사 조직 체제 재편, 기존 제품의 재설계, 관제 서비스 조직 안정화, 사업 발판 마련(온라인 게임 보안 솔루션 '핵쉴드', 네트워크 보안 어플라이언스), 브랜드 가치 극대화 등에 집중했다.

2010년에는 본격적으로 사업 역량 극대화, 기회 창출에 대한 집중력, 제품 안정화 및 시장 진입, CERT + ASEC 사업 확장, 체계적 사업 전개, 브랜드를 활용한 신사업 전개 등을 할 계획이다.


기존 사업 측면에서는 지난 2년 간 재설계를 통해 다시 태어난 전 보안 제품을 시장에 정착시키고, 각 시장별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로 다각적인 보안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은 온라인 뱅킹 솔루션 '안랩 온라인 시큐리티(AhnLab Online Security, AOS)와 시큐어 브라우저(SecureBrowser)', 온라인 게임 보안솔루션 '핵쉴드(HackShield)'를 핵심 전략 제품으로 하여, 원격 보안관제 서비스와 보안관제센터(SOC)를 해외 사업의 주요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또한 제품의 서비스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V3를 비롯한 네트워크 보안장비 트러스가드(TrusGuard)’, 온라인 보안서비스 AOS와 같은 제품을 서비스와 연동시킬 예정이다. 또한 사이트가드 기술을 응용한 웹서버 보안관제 서비스도 개발해  웹사이트 변조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따라서, 지능적 입체적으로 공격하는 보안 위협으로부터 실시간 대응할 수 있도록 제품의 다양한 서비스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 김홍선 대표는 최근 하드웨어 기반, 대기업 위주의 산업 구조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고, 혁신적 마인드를 갖춘 소프트웨어 벤처의 생태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소프트웨어 사업의 노하우를 갖춘 기업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고 우리나라 경제 산업구조 상황을 설명한 뒤 다행히 스마트폰, 클라우드의 도입은 소프트웨어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큰 패러다임 변화다. 벤처 정신과 연구개발 인프라, 정보보안 핵심 기술을 보유한 안철수연구소는 시대적 소명감을 느낀다. 이에 소프트웨어 사업의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며,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육성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사업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한국의 '도시화, IT Savvy, Biz Mind'의 강점과 안철수연구소의 '소프트웨어 전문, Security, Venturing'의 강점이 합쳐져서 일자리 창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소셜 네트워크,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사업 모델 발굴에 집중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홍선 대표는 “2010년은 안철수연구소가 창립 15주년을 맞고, 2011년 판교 사옥 시대를 준비하는 중요한 해라며 지난해 이룬 조직 안정화, 정보보안의 리더로서 고객과 시장의 거는 기대에 힘입어 앞으로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확실한 성장에 주력하겠다. 창의적 기업 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지속적 성장, 시장 리더십, 효율성 증대를 바탕으로 세계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홍선 대표의 발표가 끝난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Q. 2010년 M&A 계획은?
A. M&A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그동안은 M&A 제의를 받으면 생각하는 수동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2010년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며, 사내 벤처 육성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다. 

Q. 스마트폰 보안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A. 안티바이러스, 입력 체계, 암호화에 집중할 것이다. 아이폰을 통해서 전화만 받는 것이 아니라 생활이 되고 있다.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후각 빼고는 모든 감각이 인간과 접근할 수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스마트폰 보안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Q. 매출 목표는? 
A. 1000억 돌파 시점은 2012년도로 본다. 기존 제품들과 함께 2010년에는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만들 것이다. 이를 위해 해외 쪽에서 이제 껏 '보따리 장사' 식이었다면 체계적으로 하는 것이 목표이다. 

뜨거운 질의 응답까지 모두 마친 후, 안랩의 식구들과 함께 화기애애한 식사 시간을 가졌다. 재앙이라고 할 정도로 극한의 추위가 있던 하루였지만 안철수연구소의 2010년 사업계획 발표를 듣기 위해 많은 분들이 모였다. 그만큼 안철수연구소의 미래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앞으로의 체계적인 계획을 들을 수 있던 귀한 시간이었다.
Ahn

대학생기자 전아름 / 서울여대 미디어학부

남들이 보기에 취업과 무관한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불리는 나, 대학생 CEO를 꿈꾸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도전을 사랑하는 여대생이다. 일을 할 때는 쿨한 모습을 유지하려 하지만 밴드, 바텐더, 미술 활동 등 예술적 생활을 일상으로 삼고 있다. 안랩을 통해서 많은 영감을 받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