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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 365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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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를 감동시킨 청소부 아주머니 '아름다운 토요일'의 기증품 접수가 한창이던 어느 이른 오전이었다. 한 분이 큰 가방을 들고 오시고는 이리저리 둘러보시며,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에 물품을 기증하려는데 누구에게 주면 되냐고 물으셨다. 그 분은 평소 내가 이모님이라고 부르던 임복순님이었다. 안철수연구소의 청소와 시설 관리를 담당하고 계신 분들 중 한 분으로, 마주칠 때마다 언제나 따뜻한 미소로 인사해주시는 분이다. 이모님이 건넨 가방 안에는 외투와 바지 등 옷가지 5점이 가지런히 들어 있었다. 너무나 뜻밖인 큰 선물에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당황하고 있는 나를 뒤로 하고, "그럼, 나 간다." 하고 웃으면서 떠나시는 것이었다. 다음 날, 8시 반에 출근을 한 내 책상 위에 한 꾸러미의 짐이 있었다. '누가 이렇게 아침부터 기증품을 갖다..
월간 스터프가 선정한 압축의 제왕은? 파일 압축 프로그램은 PC를 사용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프로그램이다. 보기도 좋고 성능도 좋은 압축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국산 프로그램 4종을 비교했다. 황영하 기자 red@stuffkorea.com 비교 포인트!!! 빠르고 정확한가? 압축하고 푸는 과정에서 파일이 손상된다면 그것은 치명적이다. 다행이도 압축 알고리즘이 거의 공개되어 있어 파일 오류는 찾아보기 힘들다. 압축률도 비슷해 10GB를 압축해야 100MB 차이가 날까 말까다. 결국 승패는 압축 속도에 달려 있다. 같은 크기로 압축하는 것이라면 빠를수록 좋으니까. 4GB 대용량 파일도 가능한가? 가장 많이 쓰는 ZIP 형식은 파일 정보 영역에 압축크기와 원본크기를 32비트bit 데이터로 기록한다. 32비트로 표현할 수 있는 최대 크기는 2의..
김홍선 대표 스페셜 무료 강연에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겨울이 성큼 다가온 추운 날씨에 건강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지난 8월에 진행한 스페셜 강연회에서 받은 성원에 힘입어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 CEO가 직접 진행하는 두 번째 특별한 강연회가 열립니다. 가정에서 PC를 사용할 때 닥칠 수 있는 위험 상황과 이에 대한 예방법을 안내하고 평상시 궁금했던 점을 해소해드리고자 합니다. 김홍선 대표의 '한국 IT의 현주소를 통해 본 가족 PC의 보안 위협과 예방법'과 PC주치의 고영욱 팀장의 '30분으로 완성하는 올바른 PC 사용법'에서 유용한 정보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09년 11월 24일(화) 11:00-12:20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9층 강의실에서 무료 진행되며 관심 있는 분은 누구나 참석 가능합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선물도 준비되어 있으니, ..
B군, '가래떡 데이'의 유래가 안철수연구소야? "'가래떡 데이'가 뭔지 아세요?" "아니오." "그럼, '빼빼로 데이'는요?" "당연히 알죠!" '빼빼로 데이'와 '가래떡 데이'는 11월 11일의 다른 두 이름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유독 빼빼로 데이만 기억한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11월 11일이 무슨 날이냐"고 물으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빼빼로 데이'라고 말한다. 달력을 꽉 채운 수많은 데이 중에서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빼빼로 데이이다. 반면 11월 11일이 '가래떡 데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원래 이 날은 법정 기념일인 농업인의 날이다. 하지만 지난 2006년부터 쌀 소비를 촉진하고, 젊은이들에게 전통음식을 알리기 위해 '가래떡 데이'로 정하고 매년 11월 11일을 전후해서 다채로운 행사..
외과의사 봉다리 - 1화 "안철수연구소 그리고 직업병" 똑똑똑 차트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소리친다. "네 들어오세요" 고개를 들자 한 남자 분이 의자에 앉아 있다. 좋아, 첫인상은 부드럽게. 그는 영업용 미소를 만면에 지으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닥터 뷁이예요!!!" 자신의 성을 뷁이라고 발음하는 것은 그가 나름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개인기! 보통은 여기서 '빵' 터지지만 상대는 차가운 도시 남자. 어이가 '빵' 터져버렸다. 닥터 뷁은 당혹스러움을 감추며 물었다. "네, 노인걸씨 어디가 안 좋으셔서 오셨나요?" 남자는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이 곳이 무릎이 닿기도 전에 모든 걸 꿰뚫어 본다는..." 응? 뭔 팍? 혹시 이거? "아, 환자 분. 잘못 찾아오셨네요. 그건 저 MBC에 가서..." "제 고민은 항상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