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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전문가 초대석

IT인이라면 주목할 만한 코드엔진 컨퍼런스

리버스엔지니어링 기술은 마치 의사가 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적절한 처방전을 내리듯이 사회의 악인 악성코드나 프로그램에 존재하는 취약점들을 분석하고, 그것을 치료하기 위해서 백신을 만들어내거나 취약점을 없애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악성코드, 바이러스 분석, MS 취약점 분석, 키보드 보안, 온라인 게임분석, 보안을 고려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 크랙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리버싱 인력이 취약점 분석을 위해서 일하고 있다. 하지만 리버싱 인력이 겪는 고난 중 하나가 리버싱 엔지니어링 분야의 자료 부족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코드엔진 리버스엔지니어링 컨퍼런스'가 2007년 시작되었다.


 

코드엔진(CodeEngn)의 운영자인 이강석씨는 대학교 4학년 때 데프콘 15회 국제해킹대회에 song of Freedom 팀의 멤버로 참가한 바 있다. 그는 컨퍼런스 참가 당시 느낀 것이 있다.

"데프콘처럼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컨퍼런스는 아니지만 국내에도 RECON(recon.cx)처럼 리버스엔지니어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컨퍼런스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만든 것이 코드엔진 컨퍼런스다.

'2012 6th Code Engn Conference' 포스터

 

오는 7월 7일 6번째로 'Codeengn RCE Conference'가 열린다고 하여 그를 만나보았다.

- CodeEngn은 상업적으로 운영되는 것인가요?

코드엔진은 상업적 컨퍼런스가 아닙니다. 실무자의 눈으로 컨퍼런스를 준비해왔고 매년 개최될 것입니다. 컨퍼런스에 항상 쟁쟁한 발표주제가 있으니 리버스엔지니어링을 공부하고 싶은 분의 많은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CodeEngn 사이트는 어떠한 컨텐츠로 구성되어 있나요?

사이트에 들어오시면 현재까지 개최된 컨퍼런스의 발표자료를 열람하실 수 있고, 리버싱을 공부하시는 분께 도움이 되고자 basic 문제부터 Advance문제까지 40여개의 문제가 제공됩니다. 악성코드분석, 암호학문제도 제공됩니다. 또한 서로의 자료를 공유하는 Archive 페이지가 있으며 현재 337개의 문서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CodeEngn 컨퍼런스에는 주로 어떤 분이 참여하시나요?

작년 컨퍼런스에는 200여 명이 참석했고 직장인이 80여 명, 대학생과 고등학생 등 학생이 120여 명 참여했습니다. 또한 보안동아리에서 단체로 참여하기도 하였는데요, 많은 학생들이 리버싱에 관심이 많아 많은 참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CodeEngn 컨퍼런스는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코드엔진 컨퍼런스는 실무 차원에서 기술적인 배움을 얻어 갈 수 있도록 실무자 입장에서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소프트웨어 보안입니다. 보안을 하기 위해 리버스엔지니어링 기법에 대한 공부가 필수적입니다. 공격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리버스엔지니어링 기법을 활용해 공격을 해오고 있기 때문에 컨퍼런스에서 실제 어떤 공격들이 가능한지 공부하고 실무적으로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CodeEngn 운영 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초기에는 발표 인원부터 발표 장소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첫 회 코드엔진 컨퍼런스 때는 운영상 미흡한 점이 아주 많았지만 주변에서 많은 분이 도와주시고 노하우가 생겨 현재는 어려운 점 없이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 CodeEngn 컨퍼런스는 어떤 발표주제로 구성되었나요?

우선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보안 컨퍼런스 중 하나인 데트콘의 CTF 예선문제 풀이와 필자의 본선 경험을 토대로 테프콘 CTF 대회의 전체적인 흐름과 운영 방식, 전략에 대한 발표인 'Defcon 20th : The way to go to Las Vegas'를 박병진님께서 발표 해주시고, 연합해킹그룹 HARU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에서 주관하는 국제 해킹대회 예선전 문제풀이인 'Secuinside 2012 CTF 예선 문제풀이' 를 권혁씨가 발표합니다.

또 '모바일 스마트 플랫폼 원격, 로컬 취약점 공격 분석'에 대해서 유동훈 연구소장이 발표하고, 마지막으로 퍼징 기술의 입문자, 중급자에 초점을 맞춘 퍼징 기술에 대한 백그라운드 설명부터 최근 기술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를 'Everyone has his of her own fuzzer'라는 제목으로 이승진씨가 발표합니다.

한 사람의 생각이 실천으로 이어져 독립적, 개인적으로만 연구하던 리버스엔지니어링 분야에 큰 빛을 가져다 준 CodeEngn!!! 



 

코드엔진 운영자 이강석씨는 "리버스엔지니어링을 공부하고 싶은 많은 분의 참여로 국내의 많은 리버싱 인력이 세계적인 리버싱 인력으로 성장하고, 미래의 보안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 또한 많은 기술을 습득하여 훌륭한 실무자가 되길 바랍니다" 고 말했다. Ahn

대학생기자 김성현 / 수원대 컴퓨터학과

눈앞에 보이는 결승점을 향해 달리는 100m 선수가 아닌 저 멀리 열망하는
목적지를 향해 뚜벅뚜벅 걸음을 욺기는 우둔한 답사자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