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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人side/김홍선 前 CEO

CEO 특강, 인텔에 인류학자 100명이 있는 이유

"과거에 IT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단순한 수단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IT는 모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중심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IT가 만들어내는 이 같은 변화와 융합을 기회로 인식해야 합니다."

김홍선 안랩 대표는 6월 7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열린 ‘융합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IT가 만들어내는 융합의 세계를 기회로 인식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패러다임의 변화 – 거시적 흐름 읽을 줄 알아야

김홍선 대표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수도꼭지와 전화기를 예로 들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과거에는 수도꼭지나 전화기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숫자보다 턱없이 부족했지만, 이제는 그것들의 갯수보다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숫자가 훨씬 더 많다’고 했다.

그는 이를 통해 문명의 발전이란 것이 곧 수량화된 수치의 발전이자 변화이며, 이러한 거시적 흐름의 변화를 이해하는 것이 융합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올바른 상황 인식의 자세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이와 같은 상황인식과 함께 오늘날을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시기라고 했다 

“오늘날은 크게 세 가지 혁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첫째는 인터넷 혁명으로서 이전에 인터넷이 가지고 있던 폐쇄적 기반이었던 것이 이제는 누구든지 어디에서든 접속이 가능한 개방적 기반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통신혁명입니다. 인터넷 혁명과 유사하게 통신혁명 역시 기존 네트워크의 공간적 개념이 무너지고 언제나 접속이 가능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혁명입니다. 디지털 혁명의 특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정보의 자연적 소멸이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여러분이 만들어낸 정보는 저절로 사라지지 않고 항상 존재하게 됩니다. 

스마트 시대의 키워드, 융합

김홍선 대표는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의 시대에 중요한 것은 스마트 시대의 키워드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융합(Convergence)’의 중요성을 이야기 했다.

그는 “’나’를 중심으로 세계를 보는 스펙트럼을 형성해야 합니다. 이러한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IT가 만들어내는 융합의 세계를 기회로 인식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IT가 만들어내는 융합의 세계에서는 디지털•인터넷의 융합은 물론이고 모바일 혁명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러분은 자신만의 브랜드(Brand)를 구축하고 그것의 신뢰도를 형성해나가면서, 자신만의 공간, 나아가 자신 주변의 공간까지 구축하는 일종의 플랫폼(Platform)을 형성해두어야 합니다. 이것이 변화하는 산업환경의 패러다임에 맞게 여러분 개인의 역량과 리더십을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라며 ‘융합’의 시대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도 이야기했다 

우선 그는 ‘모든 것은 호기심에서 출발한다’며 사소한 호기심도 그냥 넘기지 말 것을 강조했다. 그는 1975년 발행된 Popular Electronics의 커버의 사진을 보여주며 “잡지 전면에 보이는 것이 세계 최초의 PC라고 할 수 있는 Altair 8800입니다. 이 사진을 보고 대다수의 사람은 그냥 지나쳤겠지만, 이 사진을 본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은 개인용 PC개발에 대한 꿈을 꾸었고, 빌 게이츠와 폴 알렌은 PC를 움직일 수 있는 운영체제의 개발을 계획했고,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컴퓨터를 움직이게 하는 손톱보다 작은 칩(Chip)의 개발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꿈들을 실현시켰고, 우리의 오늘을 가능하게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러한 사소한 호기심을 구체적인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함께 강조했다. 

도전과 실패는 젊음의 과시

강의가 막바지에 이르자 김홍선 대표는 청년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고 전달했다. 그는 “부모님이 권하는 직업에 얽매이지 마십시오. 시대의 변화를 인식하면서 여러분 스스로 즐거워할 수 있는 일을 하십시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도전과 실패는 젊음의 과시입니다. 자신감과 열정을 갖고 도전하십시오.”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Ahn

 

 

<관련 기사>

"즐거워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라"

http://economy.hankooki.com/lpage/it/201206/e20120607174432117720.htm

인텔엔 인류학자만 100명… 융합의 시대 문화·사람 알아야 

http://economy.hankooki.com/lpage/it/201206/e20120607172933117720.htm

 

대학생기자 엄석환 / 숭실대 영어영문학과
사진. 사내기자 황미경 /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