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안라이프/IT트렌드

해킹은 무조건 범죄? 해킹대회도 있는걸요!

해킹은 무조건 나쁘다고 인식하는 시대는 지났다. 오히려 해킹대회를 주최하여, 보안전문가들을 양성하기 위한 해킹대회들이 많이 열리고 있다. 각 대회마다 출제 유형도 다르고, 취지도 다르다.오늘은 바로 이 해킹대회를 알아보려고 한다.

 

<Code gate(코드게이트)>

Code gate는 해킹대회를 포함하여, 국제보안콘퍼런스 등을 총징하는 말이다. 2008년 총 상금 1억원을 걸었던 Code Gate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킹/보안 대회로 손꼽힌다. 특히, 올해는 전세계 74개국이 1,200개의 팀이 참여했다. 이 팀들 중 우승을 한 팀은 미국의 ‘PPP’팀이다. ‘PPP’팀은 카네기멜론 대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작년 시큐인사이드에서 우승을 한 실력파 팀이다. 이 팀은 우승과 함께 8월에 열릴 DEFCON의 본선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또한 선린인터넷 고등학교 3학년인 임정원 학생의 경우에는 주니어 해킹방어대회에서 1등을 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임정원학생의 경우에는 중고생정보보호 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우승을 했었다.

 

<Secuinside(시큐인사이드)>

1등 상금이 3000만원으로, 스마트폰, 스마트TV등 다양한 문제가 출제되는 “Secuinside”는 코스콤의 주최로 열린다. 벌써 4번째 열린 시큐인사이드에서 2014년의 수상자는 미국의 ‘tomcr00se’, 한국의 ‘CodeRed’ 그리고 러시아의 ‘MoreSmoked LeetChicken’팀이다. 특히 우승팀인 ‘tomcr00se’‘Georgy hotz’가 홀로 출전한 것이라서 눈길을 끈다. 작년에는 1000개 팀 이상이 참여했으며, 이 중 본선에서 해외 5개 팀, 국내에서는 2등을 차지한 벌레잡이팀을 포함하여 3팀등이 올라갔다. 최근 우승팀은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으로 구성된 ‘PPP’, 한국 교 박세준씨가 팀을 이끌고 있다.

 

<중고생정보보호올림피아드 대회>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보호 올림피아드. 매년 관계 정부기관등과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에서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개인전으로 진행된다. 올해로 9번째 열리는 대회로, 앞서 코드게이트 주니어 부분 우승자로 언급한 임정원 학생의 경우에도 올림피아드 대회의 우승 경험이 있다. 접수는 중고생정보보호올림피아드 홈페이지(http://olympiad.hisecure.ac.kr)에서 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918일 까지이며, 행사는 920일 온라인 예선을 거쳐 1017일 오프라인으로 본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DEFCON(데프콘)>

전세계 최고의 해킹대회로 여겨지고 있는 데프콘(DEFCON). 이 대회는 Capture The Flag라는 CTF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조금 더 설명을 덧붙이자면, CTF2명 혹은 2팀의 플레이어가, 상대의 깃발을 뺏어오며, 자신의 깃발을 뺏기지 않게 방어하는 형식이다.

해커들의 꿈의 무대라고 하는 데프콘이지만, 실무에 적절하지 못하며 대학교 내에서도 많이 열리는 점을 감안했을 때 해킹대회의 진정한 의미인 인재양성지식공유보다는 뽐내기에 지니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DEFCON CTF 20148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다.


 

위에서 언급한 해킹대회뿐만 아니라, 기업 및 대학교에서 주최하는 해킹대회 역시 다양하게 있다. 이렇듯 해킹이란 무조건적으로 금지하거나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대회에 참여하면서 기술 개발 및 지식 공유를 한다면 더 바람직한 IT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안랩대학생기자단 홍수영 /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omnia tempus hab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