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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라이프/IT트렌드

UHD(울트라HD : 초고화질) - 디스플레이 산업의 흐름

UHD, 과연 무엇인가? -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의 흐름과 함께

 지난 3월 17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동시에 중국의 경제 중심지 상하이에서 울트라 HD(UHD-초고화질) TV 신제품 출시 행사를 가졌다. 또한 3월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위민관에서 주재한 첫 영상 국무회의에 110인치 UHD TV가 사용되었다고 보도되었다. 2013년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194만 9300대가 팔린 UHD TV는 올해 1269만 8600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까지 선풍적인 인기가 예상되는 일반적인 고화질, HD를 넘어선 OLED UHD TV 라는 것은 무엇인지 한번 그 실체를 살펴보고자 한다.

 UHD에 대하여 알아보기 이전에 먼저 LCD, LED, OLED 등의 용어와 우리나라 디스플레이가 어떻게 변화하였는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고 넘어가자. 우리나라의 TV 시장은 예전과 비교해서 LCD (Liquid Crystal Display) -> LED(Light Emitting Diode)로의 전환이 이루어 졌다. 2009년 처음으로 LED TV가 시장에 나타났을 때 전자제품업계는 술렁였고, 각종 대, 중소기업들은 대대적인 TV판촉에 나섰다. 이에 2010년에 열렸던 월드컵과 함께 주력TV는 LCD에서 LED로 넘어가게 되었고, 결국 2013년 상반기에 삼성전자는 LCD TV생산을 중단했다.

 LCD는 액정디스플레이라고도 하는데,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물체의 상이 고체와 액체 중간사이인 액정 분자의 전기광학적인 성질을 이용하여 영상을 표시하는 소자를 말한다. 이에 대해 LED는 빛을 내는 광원인 반도체소자를 적용한 LCD라는 점에서 LED는 LCD의 발광방식에 불과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LED도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로 점차 변화하고 있는데, LED의 광원이 1차원적인 점이라면, OLED의 광원은 2차원적인 면으로서, 포괄적인 Display로 사용될 수 있다.

 UHD TV는 Ultra High Definition Television의 약자로서, 초고화질 텔레비전을 가리킨다.

 TV를 포함한 스마트폰에서부터 다양한 전자기기까지 본격적으로 세계의 각 기업들은 UHD콘텐츠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UHD 콘텐츠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뛰어난 색 재현력과 선명한 화질이다. 기존 HD(고화질) 영상보다 화질의 경우 최대 4배, 음질의 경우 최대 2배 가량 선명하게 재현해낸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고화질 영상의 경우 1280*720의 해상도를 지니고, FHD라고 불리는 FullHD 영상의 경우 1920*1080의 해상도를 가진다. 이를 넘어서는 UHD는 Quarter Full High Definition(QFHD) 라고도 불리우며 3840*2160의 해상도를 가진다. 즉, 기존의 Full HD 에 비하여 4배 이상의 화질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해상도라는 것은 보통 1인치당 pixel의 개수, pixel per inch, 즉 ppi로 나타내는데, 픽셀의 수가 많을수록 고해상도의 정밀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

 UHD TV는 일반적으로 55·65인치 기준으로 600만~800만원이다. UHD TV는 어느 이상으로 크기가 클 수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만약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작게 된다면 화질을 제대로 체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삼성이나 LG의 경우 약 49인치의 크기 이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UHD TV가 각광받고 있는 또 다른 이유중의 하나는 곡면이라는 새로운 혁신 요소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곡면을 디스플레이상에 이용하면 압도적인 몰입감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만들어 줄 수 있고 여태까지 없던 새로운 콘셉트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에 UHD TV가 이제껏 보지 못했던 혁신적인 것 만큼은 당연하다.

대학생기자 정진우 / 연세대 전기전자공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