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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컬처리뷰

월요병 콘서트, 일상에 지친 심신에 주는 힐링 선물

바쁘고 지친 현대인이 앓고 있는 새로운 병이 생겼다. 바로 월요병(月曜病). 이 병은 월요일 아침에 특히 피곤한 상태를 말한다. 주말에 쉬고 월요일에 다시 출근을 하는 직장인과 학생에게 주로 나타난다. 황금같은 주말에 휴식을 취하고나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월요일이면 모두들 지치고 힘겨워한다. 이렇게 월요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줄 만한 공연이 있다. 바로 '월요병 콘서트'이다. 


<출처: KEY U SOUND 블로그>

매주 월요일마다 하는 이 공연은 인디밴드들이 단독 공연을 진행한다. 100명 미만의 관객이 들어가는 공연장으로 작고 협소하기 때문에 약간의 불편함은 있을 수 있으나, 그만큼 관객과 공연자의 호흡이 잘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학생부터 직장인, 부모님까지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겨자맛 딸기

레이디스


8.5일에 진행된 공연에서는 오픈게스트로 겨자맛 딸기와, 메인 게스트 레이디스가 공연을 하였다. 두 공연 모두 신나고 들썩거리는 공연으로 가만히 앉아서 관람하는 공연은 아니다. 관객 모두 박수를 치며 호응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는 어머니와 함께 공연을 즐겼는데 어색함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가족과 함께 관람해도 좋을 것 같다. 또한 공연장이 작기 때문에 노래하는 사람의 숨소리 표정 몸짓 하나하나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그 감동이 훨씬 배가되어 기억에 남는다.

첫 공연인 겨자맛 딸기는 힙합 공연으로 들썩들썩 박수를 치며 흥이 나는 무대였다. 공연 중간중간에 공연장에서 준비한 선물도 많아 공연장의 분위기는 훨씬 달아올랐다. 

뒤이은 레이디스의 공연은 어쿠스틱 듀오로 기타와 카혼을 이용한 공연이었다. 앞 공연보다는 조금 잔잔할 수 있지만 기타와 카혼과 노래의 조화가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바쁘고 지친 월요일, 힘을 얻고 싶다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월요병 콘서트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 가볍게 힘을 얻어갈 수 있는 공연이다. Ahn


대학생기자 임지연 / 덕성여대 컴퓨터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