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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컬처리뷰

노약자나 장애인도 쓰기 편한 디자인의 7원칙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몸이 불편한 사람이 버스를 타려고 올라가는 것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지하철이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만 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버스의 바닥 높이가 낮아지면서 나이가 많은 어르신이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 모두에게 편리하도록 바뀌었다.

유니버설 디자인 사이트www.toto.co.jp

이러하게 장애의 유무나 연령 등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을 유니버설 디자인이라고 한다. 요즘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의 경우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는 어플이나 기능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유니버설 디자인에는 7가지 원칙이 있다.

1.      공평한 사용 누구라도 차별 감이나 불안감, 열등감을 느끼지 않고 공평하게 사용 가능한가?

2.      사용상의 융통성 서두르거나, 다양한 생활환경 조건에서도 정확하고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가?

3.      간단하고 직관적인 사용 직감적으로 사용방법을 간단히 알 수 있도록 간결하고, 사용시 피드백이 있는가?

4.      정보 이용의 용이 정보구조가 간단하고, 복수의 전달수단을 통해 정보입수가 가능한가?

5.      오류에 대한 포용력 사고를 방지하고, 잘못된 명령에도 원래 상태로 쉽게 되돌릴 수 있는가?

6.      적은 물리적 노력 무의미한 반복동작이나, 무리한 힘을 들이지 않고 자연스런 자세로 사용이 가능한가?

7.      접근과 사용을 위한 충분한 공간 이동이나 수납이 용이하고, 다양한 신체조건의 사용자와 도우미가 함께 사용이 가능한가?

유니버설 디자인 7 원칙 위키백과


위와 같은 7대 원칙을 지켜서 유니버설 디자인을 한 몇 가지 작품을 살펴보자.

▲ DUV 블로그 7 유니버설 디자인공모전

위의 그림은 우리나라 유니버설 디자인 공모전 대회에서 우수 작품으로 뽑힌 디자인이다. 이 디자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을 위한 것으로, 출퇴근 시간과 같이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만든 것이다. 이는 휠체어와 자동차를 접목시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운송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자동차의 한 부분이 분리될 수 있기 때문에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오르고 내릴 때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어 졌을 뿐만 아니라, 크기가 비교적 작기 때문에 주차 공간이 많이 필요하지도 않다.

다음은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이다. ‘pouring helper’라는 디자인으로 물이 가득 담겨져 있는 어린아이나 노인들을 위해서 물을 쉽게 기울여 따를 수 있도록 만든 디자인이다.

▲ DUV 블로그 7 유니버설 디자인공모전

이는 물병을 들지 않고 기울여서 물을 따르는 방법으로 무겁게 물병을 들지 않아도 쉽게 물을 따를 수 있다. 위의 그림처럼 물병 밖에 보조 용품을 끼우면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하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다음은 일본의 유니버설 디자인의 사례를 알아보자. 일본은 고령화가 가장 많이 진행되어 있는 만큼 일본 곳곳에 어르신이나 장애인들을 위한 디자인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은 도요타의 ‘RAUM’이다.


▲ RAUM 사이트‘www.kjclub.com’


도요타는 시니어 세대가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차문 설계를 선보였다. 두 개의 문이 합쳐져 문의 공간을 두 배로 넓혀 몸이 불편하거나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좀 더 편하게 자동차를 설계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임신한 임산부나 여성들의 승차에도 편안함을 주도록 설계되었다.

다음은 누구나 사용하면서 항상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는 플러그에 관한 디자인이다. 이는 평소 힘이 약한 어린이나 여성들 또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힘을 많이 주어도 빼기 힘든 플러그의 가운데에 구멍을 내어서 빼고 꽃기 편리하게 만든 디자인이다.


키보드 블로그인터하우스

이렇게 되면 평소보다도 힘을 덜 들이고 플러그를 사용할 수 있다.

컴퓨터에서도 유니버설 디자인을 고려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래 그림은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3중 접이식 모니터로 화면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어린이나 노인들도 쉽게 눈높이는 맞출 수 있다.


▲ 3중 접이식 모니터 사이트‘www.chosun.com’

뿐만 아니라 메뉴의 이미지가 자동 확대되어 시력이 나쁜 노인들도 이용할 수 있고, 조작방법도 단순화해 사용하기 쉬운 모니터이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발달로 책상에 오래 앉아서 작업하는 일도 많이 늘어나고, 하루 종일 앉아있는 직장인들을 위해서 미라 체어라는 의자가 있다.



미라체어 블로그내멋대로

왼쪽의 그림이 좌석과 트라이플렉스 등판의 자가 형상 기억능력을 통해서 어떤 경우에도 균형 잡힌 자세를 만들도록 해주는 미라 체어이다. 이 의자는 불균형한 사람들의 균형을 잡아주고 올바른 형태를 만들어준다.

키보드 블로그인터하우스

키보드에서도 유니버설 디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위의 그림은 키보드의 위치를 각각의 손에 맞게 사용하기 편하도록 디자인 되어 있다. 왼손과 오른손의 구조를 잡아줘 편하게 키보드를 누를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밑에 부분에 일정한 경사를 두어 손목의 부상을 줄여주는 디자인으로 되어 있다.

컴퓨터와 키보드와 같은 IT기기는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앞으로도 발전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한정된 사람들만이 사용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연령층과 장애인 모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많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유니버설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 제7회 공모전은 10.17~10.26일에 1차 예선을 거치고, 2차 본선을 거쳐 수상된 디자인은 12.17~12.21에 서울 메트로 혜화역 미술 전시관에서 전시가 열린다.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은 한 번 참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Ahn


   대학생기자 전유빈 / 명지대 컴퓨터공학과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엔 불가능한 꿈을 지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