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랩人side/안철수 창업자

안철수와 빌 게이츠가 만나 나눈 이야기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은 11일 오전(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전 회장을 만났다.


빌 게이츠는  MS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에 힘써왔다. 이 재단은 자선 단체로는 세계 최대인 한화 4천200억원 규모이며, 각종 질병과 빈곤 퇴치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세계 최대의 자선 재단을 운영하는 만큼 안 원장은 대화 시간의 대부분을 자신이 설립 준비 중인 재단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는 데 할애했다. 다음은 안철수 원장이 빌 게이츠를 만난 후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설명한 내용.

이번에 들은 여러가지 조언을 참고로 해서 좋은 방향으로 진행하겠다.

선진국에서는 기부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고 유명한 분이 아니고 대학교수라도 그런 쪽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다.

게이츠 전 회장은 그냥 기부하는 데 그치지 말고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들을 좀더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서 해결하는 재단을 만들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혼자 하지 말고 여러분들이 힘을 합치면 외롭지 않다는 말씀도 해줬다. 그리
고 "항상 평가하라. 배우려면 평가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재단 관련 내용 외에 세계 경제, 저소득층에 대한 보건과 가난 구제, 저개발국가에 대한 원조, 그리고 IT 산업의 동향 등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가까운 시일 안에 게이츠 전 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기부재단에 조언을 해줄 것을 부탁했다. 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