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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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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회사 다니는 아내 내조하는 남편의 꿈 “오늘도 야근이라고? 회사 때려 치우고 집에서 살림이나 해. 몇 푼이나 번다고…” 아내에게 이렇게 말해보는 것이 내 꿈이다. 아니 모든 맞벌이 남편들이 한번쯤 터뜨리고 싶은 폭탄이 아닐까도 싶다. 간만에 집에 일찍 들어왔는데 아내는 없고 애들은 이거 해 달라 저거 해 달라고 보챈다. 그러면 아내의 빈 자리는 원망으로 채워지게 마련이다. 애들에게 지쳤을 즈음, 아내의 초인종 소리가 들린다. 이 때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던 직격탄을 날리면 얼마나 속이 후련할까. 하지만 이건 순전히 상상속의 카타르시스일 뿐이다. 현실은 딴판이다. 아내가 아무리 늦어도 “피곤하지?”하며 웃음으로 맞아줄 수밖에 없다. 언젠가 아내가 “힘들어서 회사 못 다니겠어”라고 말했을 때 얼마나 가슴을 졸였던가. 그래서 나는 아내의 직장 생..
"타겟 공격하는 사이버 조직 범죄 심화" 올해 2009년의 주요 정보보안 트렌드는 어떨까? 디지털 인사이트 코리아가 주최한 ‘정보보안 트렌드 세미나’에서 발표된 내용을 소개한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 예측되는 정보 보안의 핵심 트렌드와 이슈별 대응 방안이 발표되었다. 조직 범죄화, 특정 타겟 공격하는 국지성 심화 우선 안철수연구소 조시행 상무는 악성코드의 흐름이 개인 단위에서 돈벌이를 노린 조직 범죄로, 불특정 다수 공격에서 특정 지역이나 기업을 목표(Target) 공격 방식으로 바뀌고, 바이러스에서 웜, 트로이목마, 스파이웨어로 점차 고도화하고 복잡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악성코드 감염 경로가 다양해지고 사회공학 기법의 악용과 보안 의식 부재 하에 보안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사용자를 괴롭힌 악성코드 이슈로 가짜 백신의 ..
해커들과 72시간 사투, 의지의 한국인 지난 2월의 어느 날, 안철수연구소의 보안 관제 서비스를 받고 있는 일본의 한 고객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회사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자동으로 실행된 적이 있는데, 이로 인해 심각한 장애가 발생해 해킹 여부에 대한 분석을 요청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본사 CERT팀에서는 다음날 아침 팀원 1명을 항공편으로 급파해 일본 고객사를 방문하였습니다. 그 때부터 해커와의 72시간 밤샘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해커 공격에 대한 분석을 하면 할수록 해커의 교묘한 침입으로 인해 3일 내내 꼬박 한잠도 잘 수가 없는 숨막히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는 해커들으로 공격으로부터 완벽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귀국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최근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홍선 사장이 현지 고객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