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푸코의 이성-비이성 경계 허물기의 매력 데카르트에서 들뢰즈까지 근대 철학의 경계들을 낱낱이 파헤치는 『철학과 굴뚝청소부』를 읽고 철학사를 압축적으로 그려보는 글을 쓰자는 애초의 목표는 책을 완독한 뒤에 의구심으로 남았다. 중세철학에 대한 반역으로 등장한 근대철학의 탄생과 성숙, 그리고 동요와 위기를 제한된 분량에 모두 담고자 하는 시도는 자칫 당대의 주요한 철학자의 이론을 단지 몇몇의 핵심단어로만 제한하여 설명하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책 전체에 대한 표면적인 소개보다는 기억에 남는 철학자를 소개하는 것이 더 의미 있어 보이는 이유이다. 책에 언급된 여러 명의 철학자 중에서도 푸코를 선정한 이유는 경계 허물기를 제시하는 그의 사상이 다른 사상가들에 비해 유독 ‘특이하게’ 다가온다는 주관적인 판단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