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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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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를 사랑하는 추남, 그에게 필요한 것은? 프랑스의 소설가 아멜리 노통브의 '공격'에는 추남인 에피판과 미녀 에텔이 등장한다. 에피판은 에텔의 아름다움에 사로잡혀 그녀에게 빠져든다. 그러나 아름다운 그녀는 에피판이 아닌 젊고 멋진 화가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에피판은 자신의 흉측한 겉모습을 인정하며, 스킨십조차도 상대를 위해서 삼갔다. 에텔이 자신을 쳐다봐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여겼으며,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황홀함을 느꼈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감정을 주기만 하던 에피판은 점점 사랑 받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게 된다. 에피판은 에텔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이렇게 생각한다. 정신주의자를 자처해왔던 나로서는 정신에 대한 물질의 우위를 입증하는 눈부신 증거와 마주하게 될까봐 겁이 났다. (p.44~45 / 공격) 미녀를 마음에 품으면서 겪는 잠깐..
판교 13개 IT 기업, CSR로 하나 된 첫 걸음 지난 7월 25일, 판교 테크로밸리 내 기업들이 결성한 '판교 CSR 얼라이언스'가 삼평동의 노인정에서 첫 활동을 시작했다. 판교 CSR 얼라이언스의 참여 기업은 가비아, 마이다스아이티, 스마일게이트, 시공테크, 아프리카TV, 안랩, 엔트리브소프트, 오콘, 웹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윈스테크넷, 이트너스, 카카오 등 13개 기업이다. 판교 안랩 사옥 1층 계단으로 모인 각 기업의 임직원이 노인정으로 출발하기 전에 몇 가지 설명을 듣고 있다. 직원들은 3개 조로 나뉘어 각각 봇들마을 3단지, 5단지, 6단지로 출발했다. 각 조는 영정사진을 찍어드리기 위한 도구와 노인정에 전달할 제습기 등을 챙겨서 각 노인정으로 향했다.노인정에 도착하여 할머니, 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리고 미리 준비해온 도시락을 차렸다. 식..
학급 문집을 떠올리게 하는, 기업의 성장 스토리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슬로건을 달고 있는 안랩(옛 안철수연구소). 책에 담긴 안랩의 이야기는 기업의 이야기 이전에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책 속에 담긴 안랩 20년의 이야기는 다채롭고 뭉클하다. 반듯하고 깔끔한 표지와는 달리 속지는 사건과 위기의 연속이다. 기업의 사건과 임원뿐 아니라 직원들 각각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었다는 점에서 여타 기업 이야기와는 차별점을 가진다. 이 책이 가진 감동 코드는 직원들의 작은 스토리에도 경청하였으며, 회사 이름을 달고 있는 책에 실을 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 책에 담긴 이야기를 크게 세 줄기로 나누어 보았다. 고객지원 전문가인 진윤정은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이렇게 회상했다. "저는 원래 감정을 잘 숨기지 못하는 편이라 별명이 일기예보예요. 그런데 열..
공개와 공유가 강요되는 시대, 이게 최선일까 이야기를 풀어나감에 앞서 신간 도서 한 권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책 속의 글 주커버그는 말한다. “어떤 사람들은 비공개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항상 얘기하죠. ‘아뇨, 사람들은 어떤 것은 공개하고 어떤 것은 비공개로 유지하고 싶어 합니다. 언제나 그렇습니다’라고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이들은 더 많은 것을 공유할 겁니다.” 이것이 그가 시스템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즉, 더 많이 공유할수록 더 재미있고 더 유익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p. 60) 공개와 공유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을을 담은 도서가 나오기도 하며, 썬마이크로시스템스의 CEO였던 스콧 맥닐리는 "당신에게 프라이버시란 없다. 그렇다는 것을 그냥 받아들여라" 라고 말하기도 한다. ..
책으로 꽉찬 세상, 2013 서울국제도서전 즐기기 서울 코엑스 A,B Hall 에서 2013년 6월 19일부터 23일까지 '2013 서울국제도서전 (Seoul International Book Fair 2013)'이 진행되었다. 올해는 '책, 사람 그리고 미래'라는 표어를 내걸었다. 관람 요금은 일반 3,000원, 초/중/고/대학생은 1,000원이다. 입구부터 이번 해의 주빈국인 인도관이 자리 잡아 노벨상 수상자 전시, 인도 영화 100년사 등 다양한 전시를 선보였다. 또한 낭송회를 비롯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인도관에서 진행되어 입구에서부터 관람객의 흥미를 돋운다. 이번 국제 도서전에서는 이벤트 홀을 비롯하여 특별전이나 세미나 등 가지각색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전시 부스는 국제관, 일반관, 아동관, 북아트관, 전자출판관, 주빈국관, 컬처 포커스, 이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