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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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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이나 보안이나 결국은 사람 문제다 이전의 여러 정보 보안 관련 세미나, 워크숍 현장을 취재하면서 실무에 관련된 이야기는 많이 들을 수 있었다. 한편으로 정보 보안 공부를 시작한 학생으로서는 '보안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자리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 사이버 보안 실무자는 물론 미래의 정보 보안 전문가를 꿈꾸는 중고등학생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자리가 열렸다. 바로 7월 22, 23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이하 KAIST)에서 진행된 '2011 KAIST 사이버 보안 워크숍'이다 (http://csrc.kaist.ac.kr/workshop2011). 그 중 22일에 일반인과 대학생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있어 그 현장을 다녀왔다. 근교에 있는 중고등학생부터 먼 지역에서 온 대학생, 어른까지 ..
SNS, 커플들의 사용 패턴은 이렇게 다르다 최근 IT 산업의 세 가지 화두는 모바일, 클라우드, 그리고 소셜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는 지인 간 교류 목적에서 출발하였으나 최근에는 필요 가치 교환 서비스로 빠르게 진화하며 시장 규모도 급속히 커지는 추세이다. SNS는 웹툰의 소재로 쓰일 만큼 대중적이고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얼마 전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정보처리학회 주최로 열린 '2011 IT 21 글로벌 컨퍼런스'에도 소셜은 빠질 수 없는 주제였다. 스마트 기기(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 TV 등), 스마트 환경용 소프트웨어, 소셜 서비스가 주요 키워드였던 컨퍼런스에서 NHN 박수만 이사는 우리나라 대표 SNS 중 하나인 미투데이의 사진 올리기 기능에 초점을 맞춰 미투데이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어떻게 다른지, 또한 ..
배우 정보석이 지나온 아픈 청춘 시절 이야기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의 선선함과 청명한 하늘 아래, 청춘 페스티벌이 시작되었다. 마이크임팩트 사에서 주최한 이번 청춘 페스티벌은 남녀노소 불문,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모든 청춘을 대상으로 하루를 “유익하게 즐기는” 자리였다. 한강 플로팅 스테이지를 장악한 이번 페스티벌에는 명사의 강연과 유명 가수의 공연, 전시, 다양한 체험의 장이 마련되었다. 무대가 세팅되고, 연사들이 도착하는 동안 플로팅 스테이지 옆 공간에서 여러 행사들이 펼쳐졌다. 청춘들이 이 시간에, 이 세대에 할 수 있는 고민들을 털어놓고 함께 놀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었다. 그 중 제일 인기였던 “청춘 고민상담소.” 청춘이기에 할 수 있는 고민들을 함께 공유하고 이야기할 수 있었던 특별한 자리였다. 보통 고민은 속으로만 끙끙 앓으며 하는 경우..
삼성의 정보유출 방지대책, 모범 답안인가 얼마 전 KBS 마감 뉴스인 '뉴스라인'에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가 출연했다. 보안 이슈로 보안 회사 CEO가 전국 마감 뉴스에 출연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잇단 금융권 보안 사고로 그만큼 보안이 핫이슈가 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6월 2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 IT 보안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최고경영자의 IT 투자 계획 승인 및 이행 여부 확인 강화, 정보보호책임자(CISO) 지정 의무화, IT 보안 인력·예산 확충, IT 실태 평가 강화와 제재 수준 상향, IT 보안 인프라와 내부통제 개선, IT 아웃소싱 관리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사실 보안 사고가 터질 때마다 논의만 무성하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필요한 투자는 미흡했던 게 현실이다. 최근의 분위기가 실제 보안 수준..
기업 CEO의 조언, 직업보다 경력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대표 기업인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가 얼마 전 한국외대 대학원에서 강연을 했다. 김 대표는 "IT 기업 CEO이지만 오늘은 인문학을 공부하는 분들의 관점에서 같이 생각할거리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라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급변하는 사회 환경을 짚어보고, 이런 시대를 사는 예비 사회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 지금 한국의 1인당 GDP는 2만 불 정도 된다. 과거에는 몇 불 정도였을까? 60년도에는 100불 정도밖에 안 되었다. 전세계 국가 중에 뒤에서 손꼽을 수준이었다. 아프리카의 우간다보다 못 살았다. 그랬던 대한민국을 어느 누가 지금의 모습을 생각할 수 있었을까? 위 그림은 만화가 이정문씨가 1965년에 예상한 2000년을 그린 것이다. 이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