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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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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4박 5일이면 충분한 제주도 여행 버스로 4박 5일이면 충분한 제주도 여행 해외여행을 간다면 버스로 여행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제주도 여행을 간다고 하면 대부분 “렌트해야지?”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필자는 운전면허가 없던 터라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렌트를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면허가 있더라도 렌트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비용도 만만치 않고, 사고 날 가능성이 높아서 렌트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부모님이 동생과 제주도 여행을 가라고 했을 때 ‘버스로 과연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행은 성공적이었다. 여행을 가기 전 여행을 가기 전에는 당연히 계획을 짜야한다. 그러나 계획을 짤 때에는 방법이 있다! 단순히 서울 여행을 하면,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는 몇 시간 걸리지 일..
아름다운 산호 섬, 필리핀 세부 막탄섬 여행기 이번년도 초 2월, 3박 5일간 필리핀 세부 ‘막탄섬’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겨울의 추운날이었지만 필리핀 세부의 햇빛은 한없이 뜨거웠다. 1시간의 '시차'뿐만 아니라 '계절차'까지 경험할수 있었던 즐거운 여행이었다. 막탄섬은 필리핀 중부 세부주에 있는 섬으로, 라푸라푸 시와 코루도봐 시의 두 자치단체로 나누어져 있다. 섬 중앙 부분은 필리핀 제2의 막탄 세부 국제공항이 위치하고 있고, 여러 산업기지와 쇼핑센터, 관광명소등이 자리잡고 있다. 필리핀하면 망고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필리핀에서 정말 꼭 먹어야할 과일은 망고가 아닌 망고스틴이다. 망고스틴은 탁구공만한 보랏빛열매들이 포도알처럼 매달려있는 열대과일이다. 주먹의 반 정도 되는 크기의 망고스틴의 껍질을 벗기면 가운데에 위치한 씨..
느린 생각 -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유난히 올해의 여름은 짧게 느껴진다. 생각해보니 제대로 된 여름휴가 한 번 가보지 않았기 때문. 맥주를 마시면서 새로 시작한 '꽃보다 청춘'을 보며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얼마나 계획했던가. 그러나 짧은 여름휴가와 돈, '취준생'이라는 타이틀로 인해 여행을 다음으로 미루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닐 거다. 다시 개학과 개강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으니 국내 여행이라도 가고 싶은 마음 감출 길이 없다. 여행을 가자니 사람들이 북적이고 커플들의 천국이니 조금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가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준비했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나는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사무치는 고마움으로 이 아름다움의 뜻을 몇번이고 자문자답했다. 무량수전은 고려 중기의 건축이지만 우리 민족이 보존해 온 목조건축 중에서는..
[동남아여행]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지 '모퉁이에서'라는 여행 테마를 가지고 홀로 동남아 배낭여행 길에 올랐다. 한 달 중 4박 5일 동안은 캄보디아 씨엠립을 방문해 앙코르 유적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태국 방콕에서 버스를 타고 4시간을 달려 캄보디아 국경에 도착한 뒤, 국경도시인 포이펫(poipet)에서 또 다시 택시를 타고 3시간을 가면 앙코르 유적지로 유명한 씨엠립에 도착한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나를 반기는 것은 "헬로우 툭툭?"이라고 말하며 다가오는 툭툭이(오토바이를 개조해서 만든 삼륜자동차)기사아저씨들이었다. '인간이 만든 신의 나라' '세계적인 불가사의' 등 그 동안 들어왔던 수식어로 인해 신비로운 도시일거라는 생각은 허상에 불과했다. 캄보디아는 확실히 자본이라는 경제적인 면에서는 변두리이자 변방이었다. 그런 점에서 캄보디아..
한 여름에 생각나는 겨울왕국 강릉 장마는 온듯 안온듯 지나 가버렸고, 대구는 최고 39.9도로 40도에 가까운 기온을 기록했으며, 말복과 입추는 지났지만 아직까지 더위는 물러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더위 속에서 2014년 2월에 내린 강릉의 폭설 속을 걸어 다녔던 기억을 하며 더위를 잠시 잊어 보려합니다. 올 해 2월 강릉은 103년만의 폭설로 온 세상이 눈으로 덮였고, 폭설이 내린 다음날 강릉을 방문 했습니다. = 경포해변 무더운 여름 50만명 이상의 피서객들로 붐비는 경포해수욕장도 온통 눈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여름철 많큼 많은 인원은 아니었지만 푸른바다와 하얀 눈이 만들어 준 아름다운 경포해변 풍경을 보기위해 찾은 사람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특히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을 담기위해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