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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현장속으로

국내 최초 수상뮤지컬 '갑천'을 보았더니




대전광역시에서 국내 최초로 수상뮤지컬 '갑천'이 8월 13일부터 4일동안 펼쳐 졌다. 갑천의 주 내용은 '망이, 망소의 난'을 다루고 있으며 총 8장으로 구성되었있다. 1장은 대전의 역사를 알리는 내용을, 2장~4장은 명학소 사람들의 무인시대와 생활상을, 5장~6장은 고려 군사들의 학정에 봉기하는 내용을, 7장~8장은 망이의 서글픈 노래로 이루어져 있다.

무대 구성은 갑천 둔치에 가로200m, 세로15m의 고려성곽과  돛단배, 대나무 뗏목 100여 척등과 기타 특수효과들이 사용되어 졌다. 이 뮤지컬이 주목 받는 이유는 총 1000여명의 극중 인물이 등장하는데, 일부는 시민들로 이루어 졌다는 것이다.







필자가 도착 하였을때는 공연시작(PM8시) 1시간 20분전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관람을 위해 모여있었다. 공연 첫날은 평일에도 불구하고 2만명의 사람들이 다녀갔다고 한다. 저 날은 토요일이였으니 더 많은 사람들이 왔으리라 생각된다.  공연 시작 전 사회자가 멀리에서 온 사람한테 선물을 주겠다고 하여 서울에서 온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손을 들었으나... '제주도' 한마디에 모두들 침묵을 지켰다. 자리에는 외국인들도 상당 수 있었으나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하였는지, 참여를 못하는 눈치였다.



공연 시작 전의 고려성곽 모습이다. 관람을 하며 나중에 느낀 거지만, 사람들이 일찍 온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드디어 시계가 오후 8시를 가르키자, 무대의 막이 올랐다. 성곽의 조명들이 불이 들어 오기 시작하자, 그 분위기가 사뭇 달라 보였다.





공연이 진행 될 수록 무대는 점점 화려해 졌다. 고려성곽 앞에는 땟목 위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사람들로 가득하였다.





갑자기 관람객들 위에 나타난 연기자들. 사람들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성벽 앞에 보면 하얀 색 옷을 입은 선녀들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조금 더 자세히 찍고 싶었지만, 관람객들은 앞으로 다가서는 것을 통제하였다. 방송관계자분들도 모두 관람객 뒤에서 촬영을 하였다. 일부 방송 장비들만 성벽 끝 부분에서 촬영을 하고 있었다.




봉기를 하는 장면은 이렇게 폭죽으로 효과를 나타냈다. 대포와 총알을 형상화 하기 위해 일부 폭죽만 사용 한 것 같다. 공연이 끝나고 본격적인, 폭죽 쇼가 진행되기도 하였다.



마지막 엔딩 장면이다. 구슬픈 망이의 노래와 함께 하늘로 타 올라가는 등불들의 모습이 마치 서민의 마음을 나타내 주는 것 같아, 약간은 찡 하기도 하였다. 국내 최초의 수상 뮤지컬이 선보였지만 앞으로도 멋진 작품이 많이 제작되었으면 한다. Ahn





 대학생기자 전호균 / 배재대 미디어정보·사회학과


인생에 있어서 디딤돌인지, 걸림돌인지는 자기에게 달려있다고 한다.
   행운은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 간다는 정신으로 열심히 산다.
   안랩 대학생기자 활동이 인생의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